일상

분홍 코스모스, 노란 은행잎, 빨간 단풍잎...

by 이강욱 posted Nov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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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의 삶은 더위 때문에 늘어지기도 하지만
계절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는 것에 대해 무뎌지는 면도 있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그렇게 늘어져 살아가는 자신들이 여유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빨리 빨리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이들은 참 느려터진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떨 때는 막 화가 날 정도입니다. ㅋㅋㅋ

인터넷을 통해 한국을 보니 온통 빨갛고, 노랗고.....
가을이 그리워지네요.
단풍도,,,
서늘한 바람의 느낌도,,,,
그 서늘함 때문에 입는 도터운 옷의 포근함도,,,

가을이 되면 주일 예배 다 마치고 집으로 걸어갈 때 양복 사이로 느껴지던 선선한 바람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상쾌함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태국 와서 한번도 양복을 꺼내 입은 적이 없는데 (넥타이 매 본 적도 없답니다)
양복을 꺼내 입으면 괜히 그 때의 상쾌함이 느껴질 것 같은 느낌이......

뭐 이런 것들 때문에 선교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리운 건 그리운거지요.

단풍 놀이 다녀온 분 들 계시면 갤러리에 가을 사진이나 좀 올려주세요. ^^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간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