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방학이 시작되다.

by 이강욱 posted Jun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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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한국과 학제가 달라서 6월 초가 되면 학년이 끝나고 방학이 됩니다.

겨울 방학은 Christmas break 두 주간이 방학이고 학년이 바뀌기 전 이 여름 방학 두 달이 진정한 방학이지요.

지난 목요일 밤 방학을 한 아이들을 각각 집으로 가는 교통편에 태워주면서 저희에게도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키우시고 한 해 두 해 시간이 가면서 다들 느끼시겠지만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었다 생각됩니다.

한 해 동안 크게 아팠던 아이도 없었고 큰 사건도 없었습니다.

사람 사는 곳이니 몇몇 잡음도 있고 일도 있긴 했지만 그러러니 할만 했구요.

최근에 살짝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관계의 문제도 제 마음에서부터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주변의 다른 선교사님들은 단기팀 받느라 분주하지만 저희는 일의 성격상 거의 없습니다.

후원하는 한 교회에서 mk수련회 팀이 예정되어 있다가 취소되었는데 솔직히 많이 아쉽기는 해도 그것에도 인도하심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방학에는 우리 팀 선교사님들의 사역지 중에서 자녀들이 있는 곳 몇 군데를 방문하여 아이들 학교 문제를 리서치하는 시간도 갖고, 지부 수련회도 하고, 팀 모임도 갖으려고 합니다.

또 대가족 속에서 잘 챙기지 못한 저희 가족만의 시간을 갖을 것이구요.

특별히 지친 아내를 위해 6월 중순경에 장모님께서 방문하시는데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 해 동안 푸른초장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종강예배 때 찍은 사진 한 장 첨부하구요. 지난 일 년 동안 푸른초장에서 찍었던 사진들 영상으로 만들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