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해운대 신일교회 지체들에게

by 이강욱 posted Jul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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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인천 공항에 도착했을 때 집에 돌아왔다는 기쁨과 편안함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집을 떠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꼭 선교에 부르심을 받아서 그런 것만이 아니라

사랑하며 주의 일을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사람들과의 헤어짐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9일동안의 일정에 참 행복했었고 즐거웠다고 다시한번 고백합니다.

특별히 리더쉽을 양보해주시고 묵묵히 기도로 힘을 실어넣어주신 최목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과 또 목사님의 리더쉽을 따라 청년들이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힘과 우리안에 있는 복음의 힘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참 많은 생각들이 있었는데 정작 글을 쓰려고 하니 생각이 잘 안나는군요.

힘든 일정들을 준비해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던 회장님,

복음으로 인해 용감 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신 은아 자매,

등치에 어울리지 않지만 웃음으로 드라마를 준비해오신 태언 형제,

그리고 각자 자신의 맡은 자리에서 더위와 피곤과 싸우며 수고하신 모든 지체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그렇지 그 아름다운 모습들은 다 생각납니다.

종현 형제, 선교에 대한 비전들을 꼭 발견하시기 바라구요.

요섭 형제, 푸른초장에 대한 꿈 꼭 실천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더위 가운데서도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들을 눈물로 보여주신 모든 청년들에게,

여러분의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가 도전 받고 은혜가 되었음에 깊이 감사함을 드립니다.

태국땅에 흘린 여러분의 땀방울만큼 그리고 여러분이 흩뿌린 찬양만큼

그 땅에 주의 복음이 편만하게 역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태국에 있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에 주신 주의 소명과 헌신의 고백들이 이땅에서 계속 유지되고

태국 땅에서 꼭 열매맺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년에 태국에서 몇몇 분들을 꼭 뵙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겠습니다.

공항에서 헤어질 때 꼭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복의 근원으로 세움을 받은 여러분 모두를 주의 사랑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