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

by 이강욱 posted Jan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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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안]

그동안 많이 바빴던 관계로 아들에게 아무 것도 못 해주었는데
오늘 드디어 외출을 했습니다.
바로 가평에 있는 눈 썰매장에 간 것이지요.
교회 목사님들, 집사님들 모두 해서 6가정이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 윤재를 안고 조금 경사가 심한 곳에서 두번 눈썰매를 탔더니
이 녀석 울기 시작하면서 눈썰매를 안탄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 녀석의 간은 저를 닮은 것 같습니다.)

대신 구집사님하고 타겠다고 해서 저는 구집사님의 둘째인 교린이와 타고 윤재는 구집사님과 탔습니다.
저하고 탈 때는 울더니 구집사님과는 얼마나 잘 타는지....[폐인]

점심을 먹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저희 가족만 먼저 빠져 나와서 청평 읍내쪽에 들어갔더랬는데 거기서 사람이 거의 없는 얼음 썰매장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랑 둘이서 얼음썰매를 탔지요.
짜식 얼마나 좋아하던지 나중에는 자기가 저를 끌어준다고 하더라구요. [파안]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녀석 피곤했는지 차 안에서부터 몇시간을 자네요.
내일도 MT 때문에 외박을 해야하는데 그래도 간만에 아빠 노릇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