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2002.11.15 모유 수유시 갖게 되는 문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

by 이강욱 posted Feb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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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클럽에서 퍼온 글입니다.

엄마이야기:

안녕하세요?
도현이를 출산한지 약 2주 되는데 젖이 잘안나오네요
혹 출산시 제왕절개 수술로 인하여 젖이 잘 안나오는건지요? 아니면 아이를 좀 늦게 낳거든요(제 나이 35살^^)그래서 그런건지요? 젖을 짜보면 20cc~30cc정도 나오는데 아기가 젖 빠는게 너무 힘든지 자꾸 먹다가 잠이드네요 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또다시 젖달라고 보채는데 젖을 물리면 또 힘들어서 그런지 잠이들어요
분유를 먹이면 2~3시간씩 푹 자는데....모유를 먹이면 2~30분 뿐이 못자고 다시깨서 젖을 달라고 하는데....어떡하죠? 저는 꼭 모유를 먹여서 키우고 싶은데 말이에요
모유가 많이 나오게 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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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네요. 제왕분만, 나이 상관 전혀 없어요.
아기는 출생한달은 시시때때로 엄마을 찾는것이 정상이구요.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하세요.
2주동안 젖이 만들어지는 시기이구요. 실패,성공을 판가름 할만큼 가장 중요한 시기랍니다. 2주 후에 성숙유로 변하면서 필요한 양이 만들어 진답니다. 만일 젖빨기 학습기간 인 2주동안 분유처럼 줄줄 나온다면 모유먹다가 토하여서 엄마유방 빨기싫어해요. 젖게 나오는 것이 오히려 아기가 배우기에 좋아요. 지금은 아기가 유방 빨기 학습기간이예요. 전혀 경험이 없쟎아요. 엄마유방에서 빨기는...유축기론 정확한 젖량을 몰라요. 아무도 젖량을 아는 사람은 이세상에 없답니다. 왜냐하면 우물물이나 샘물처럼 바가지로 물을 퍼면 펀만큼 금방 물이 또 채워지니깐요. 퍼도 퍼도 끝이 없이 마르지 않아요. 펄수록 채워진다는 뜻이에요.
이 시기엔 자주깨서 먹는것이 정상이예요. 한달후에 차차 수유간격이 생기게 되어요.
모유는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조금 먹고 자주 깨구요. 분유는 소화가 오래 걸려 깊은 잠이 아니라 반 혼수라고 생각하세요. 오래동안 자게 되어요. 먹고 자고만 하지요
아기가 자기만하면 자주 유방에 자극을 주지 못하면 젖이 줄기도 하지만 아기는 잠만자서 엄마와 놀시간이 없구요. 잦은 자극이 오히려 뇌시경 , 발달을 도와주어요. 소변과 대변의 기저귀만 잘 보세요. 정상회수이면 절대 모잘라지 않답니다. 생후 2주된 아기의 특징이예요. 모두 정상이랍니다. 젖은 수요 공급이 잘 맞은 공장과 같아 반드시 아기에게 필요량만 만들어지니깐요.


어떤 엄마들은 사실상 젖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자신의 젖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젖의 양에 대해 도대체 자신이 없다.

즉 젖이 모자라 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정말 많다. 이 싸이트에 방문한 엄마의 몇 %가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시는가? 정말 많다. 젖이 부족하다고 믿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젖을 손이나 유축기로 짜면 양이 적다'가 제일 많고 다음은 '아기가 자주 먹으려고 한다'이다. 또는 아기가 젖을 다 먹은 후 많이 먹었나 테스트하기 위하여 분유를 주면 아기가 또 먹으니 젖이 부족한 게 아니냐고 하는 엄마도 있다.
물론 아기가 젖을 먹을 때는 얼마나 먹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고 충분히 먹었는지 아기에게 특별한 신호도 읽을수 없고 걱정이 되는 건 이해하는데 너무 지나칠 정도가 아닌가 한다. 더구나 젖이 부족한가 하여 젖만 줄 수 없어서 분유를 먹이면 점점 젖량이 줄어들게 되니 그렇게 하다가는 결국 젖을 먹이지 못하는 결과가 되어 안타깝다.
젖은 유축기나 손으로 짜면 많이 나오지 않고 아기가 직접 빨면 많이 나오게 되어 있다. 즉 아기가 빠는 것이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짰을 때 얼마 나오지 않는다고 젖의 양이 적은 것은 절대 아니다. 또 아기가 젖을 자주 먹으려고 하는 것은 젖이 빨리 소화되기 때문이고 젖이 부족해서는 절대 아니다. 왜 소젖보다 사람의 젖이 더 빨리 소화되는지는 성분상 밝혀졌지만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는 조물주만이 아는 일이다라고 이근 교수는 강조한다.
다만 추측컨대 젖이 빨리 소화되어야 아기가 엄마의 포근한 품에 안길수 있고 접촉을 하여 이 자연의 섭리가 접촉이 인간이 성숙하는 데 필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이에 맞추려는 것이 아닌가하고 추측한다. 여성들은 무한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자신의 능력에 대하여 자신을 가졌으면 한다. 역사가 증명했듯이 아기를 낳으면 으례 젖은 나오게 되어 있고 잘 크고 아기가 먹고 자고 하니 만족스럽다는 생각을 갖기 바란다.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발견해도 아기의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고 있고 대소변을 많이 볼 경우는 엄마의 젖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엄마들에게 확신시키자.

·아기가 젖을 너무 자주 먹는다.

만약 아기가 자주 젖을 먹고 있다면 자주 그러나 효과적으로 젖을 먹는 것은-젖이 부족해서가 아니라-충분한 젖을 먹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기가 젖을 먹고 한시간 정도만에 다시 배고파하는 것 같다.

사람의 젖은 분유보다 빨리 소화가 되며 미성숙된 아기의 소화계에 부담을 덜 주므로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들은 분유수유를 하는 아기들보다 자주 먹여야 한다.

·아기의 젖 먹는 빈도나 시간이 갑자기 증가한다.

신생아 시에 매우 졸리워하는 아기들도 종종 3∼4주 정도가 되면 '깨어나며' 더 자주 젖을 먹기 시작한다.

·아기들은 이따금씩 급성장을 하기도 한다(약 2주, 6주 그리고 3개월, 6개월째).

이 기간 동안에는 아기들의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더 많은 젖을 섭취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더 자주 젖을 먹는다.

·각 젖마다 5분에서 10분 정도 등 갑자기 젖을 먹는 시간이 줄어든다.

젖 먹기에 더욱 익숙해져 있으므로 이제는 더 빨리 젖을 먹을 수 있게 되었을 수도 있다.

·아기가 칭얼댄다.

많은 아기들이 그날 그날 칭얼대는 시간이 있으며 종종 같은 시간대에 그렇다. 어떤 아기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칭얼대기도 한다. 배고픈 것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원인으로 인해 칭얼대기도 하지만 종종 뚜렷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젖이 조금만 새거나 전혀 새지 않는다.

젖이 새는 것은 엄마가 생산하는 젖의 양과는 상관이 없으며, 젖을 먹이는 동안에도 젖이 새는 엄마들은 보통 젖먹이기의 사이에 젖이 새는 것은 일단 아기가 필요로 하는 만큼 젖이 공급되고 조절되기 시작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의 유방이 갑자기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엄마의 젖 공급이 아기가 필요로 하는 만큼 조정되었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며 초기의 풍만함과 울혈은 첫 수주 이내에 가라앉는다.

·엄마가 사출이나 젖배출 반사를 전혀 느끼지 못하거나 예전처럼 강하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엄마들은 전혀 사출을 느끼지 못하지만 아기의 빨고 삼키는 양상이 조금 삼키며 빨리 빠는 것에서 천천히 깊게 빨면서 더 자주 삼키는 형태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되면 사출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젖먹이기 전과 후에 아기체중을 측정한 후 주위로부터 아기가 젖을 충분히 먹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작은 무게 변화에도 민감한 특수 전자 체중계를 사용하면 아기가 얼마만큼의 젖을 먹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젖을 먹은 후 아기가 젖병을 빤다.

많은 아기들이 빠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배가 불러도 젖병을 빨 것이다. 이는 반드시 아기가 젖을 충분히 먹지 못했다는 신호는 아니다.

·젖을 짜내면 양이 적다.

젖 짜기는 전문적인 기술이며 연습을 하거나 유축기에 젖을 배출하는 엄마의 능력에 따라 짜내는 젖의 양이 증가한다. 일부 유축기는 다른 것들보다 더 효율적인 것도 있기 때문에 유축기의 효율성 또한 사용하는 유축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