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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26 퇴원후에 알게된 사실들

by 이강욱 posted Feb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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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100일이 안됀 아이들은 면역으로 인해 감기나 뭐 그런 병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어린 아이들이 열이나면 병원에서는 일단 여러가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저희도 나름대로 윤재가 감기가 들었다고 생각을 하고 처음에는 소아과에 갔었는데 소아과에서는 바로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이런 이유로 병원에 가면 의사들은 무조건 척수 검사를 합니다. 뇌수막염이 가장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윤재도 이번에 척추에서 척수를 뽑았는데 어린 아이 등에 바늘을 꼽고 물을 뽑는다는 것은 정말 못할 일이더군요.
게다가 피검사를 하기 위해 정맥을 찾는데 잘 안나오기 때문에 여기저기를 옮겨 다닙니다. 윤재도 손과 발, 그리고 팔에 바늘 자국이 6개 이상 났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실패한 바늘자국이죠.
링거 맞는대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결국 아이는 자지러지고 나중에는 축 늘어지고 맙니다.

암튼 너무 어린 아이일 경우 되도록이면 환경을 바꿔주지 않는 것이 아이가 안정을 취하는데 좋다고 하구요. 감기나 여타 병이 있는 분들의 접근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열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보다는 해열재를 먹이고 약간의 시간을 통해 추이를 살피는 것이 여러모로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확실할순 없지만 암튼 너무 어린 아이를 무조건 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부모의 무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