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가요

2003.1.30 백일 즈음에

by 이강욱 posted Feb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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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은 까치 설날이기도 하지만 윤재 백일이기도 합니다. 축하해주세요. ^^
100일동안 잘 자라준 윤재도 이쁘지만 100일동안 정말로 정신없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윤재를 키우는데 전념한 집사람에게 더 축하해줘야하는 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암튼 그렇구요.
요즘 윤재가 변한 것은..

1. 밤 잠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래 글에도 있지만 최근에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밤12시까지 웃으면서 놀고 잠이 들면 거의 두시간에 한번씩 깨거든요. 저야 한 두번 깨지만 집사람은 그때마다 깨서 젖주고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윤재의 밤 잠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12시 전에 자서 아침까지 한번정도 깨거든요. 백일되면 그런다더니 어른들의 경험이란 "정말 대단하군요~~"

2. 자꾸 궁시렁거립니다.
전부터 새벽 5시에 드리던 윤재의 새벽 예배는 요즘은 잠이 늘어난 관계로 없지만 대신 하루종일 굉장히 많이 궁시렁거립니다. 지금도 혼자 누워서 뭐라고 뭐라고 하고 있습니다.

3. 자꾸 앉으려고 합니다.
누워 있는 거는 원래 싫어하구요. 요즘은 자꾸 앉으려고 합니다. 물론 아직 큰 바위 얼굴이라 앉혀놓으면 흔들흔들 하다가 금방 뒤로 쓰러지지만요.
오늘은 45도 정도 기울어진 의자에 앉혀 놓았더니 계속 머리와 등을 세우려고 힘을 주더라구요.
벌써 앉으면 척추에 무리가 갈 것 같은데, 암튼 제 아들 힘도 좋습니다.

4. 침 & 땀과의 전쟁
백일쯤 되면 아이들이 땀도 많이 흘리고 침도 많이 흘린다고 책에 있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윤재의 입에서 흐르는 침과 눕혀놓으면 흘리는 머리와 등 뒤에서 흐르는 땀 굉장합니다. 이불과 베게가 다 젖는다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