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가요

응가?

by 박보경 posted Jun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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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아침 예배 다녀와서 씻길려고 기저귀 벗기고
아들이 좋아하는 목욕탕에서 한참 놀았는데
갑자기 응가하려는 힘을 주길래
얼른 어른 변기 위에 앉혔니
아니라고 웃으며 내려왔다.
좀 있다가 다시 힘을 주길래
아기 변기 위에 앉혔더니
그래도 아니라고 내려온다.
뭔가 불만족스럽다는듯이 다시 목욕탕에 들어가더니 짜증을 낸다.
놀면서 짜증내고 뭔가 이상한 조짐이 보인다.
아깝지만 새 기저귀를 채워주니 싱긋 웃으며 응가를 한다.
우째 젖뗄때 처럼 생각지도 않게 쉽게 되나 했더니...  

그래도 변기보면 응가하는덴줄은 아는데...
장난으로 힘은 주고 앉아 노는데 ...
올 여름엔 기저귀 뗄수 있으면 고맙겠다.살림에 보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