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자주 아프더니 급기야...

by 이강욱 posted Dec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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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윤재가 아프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몇번 토하고 결국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뭐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체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번 주에는 또 열이 조금 나서 병원에 갔더니 감기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감기가 심하지는 않아서 잘 마무리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사고가 났네요.
윤재 왼손 가운데 손가락이 문 사이에 낀 것입니다.
피가 나고 애가 자지러지길래 가재수건으로 싸서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뼈는 괜찮고 손톱만 빠졌습니다.
어른이었다면 뼈가 부러졌을거라고 하네요.
2차 감염만 없으면 손톱 자라면 된다고 하긴 하는데
부모 마음이란게 여간 안스럽지가 않습니다.
다행히 약 먹고 엄마 등에 업혀서 잠이 들었습니다.
커가면서 이렇게 아픈 일들이 더 많을텐데.
오늘 경험해 보니 그 때마다 부모로서 마음이 많이 힘들거 같네요.
암튼 뼈에 큰 이상 없게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좀 놀라서 울긴 했지만 붕대 싸매고 사탕 하나 물고 울음 그치는 아들이 기특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