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가요

기도하는 아들

by 이강욱 posted Jan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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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에 임역원 MT까지...
나름대로 강행군을 하고 집에 왔는데 MT 때 너무 썰매를 많이 타서 그랬는지
아님 눈 던지다가 그랬는지 오른쪽 어깨가 아파서 집에 오자마자 파스를 한 장 붙였습니다.

아들이 그걸 보더니 "아빠 아프네." 하고는 바로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빠가 ... 아야 아야 ... 궁시렁 궁시렁....주저리 주저리.... 아멘"

시키지도 않았는데 해준 아들의 기도 덕에 오후에 붙였던 파스 밤에 바로 떼고 아들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윤재야 윤재가 기도해줘서 아빠 아야한거 다 낫았다, 하나님이 낫게 해주셨네, 하나님 고맙습니다~~"

말썽도 많이 피우고 말도 잘 안듣는 미운 4살이지만 기도하는 아들이 이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