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엄마를 닮아가는 윤서

by 이강욱 posted Dec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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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다녀온 후 11월 중순에 윤서가 방안에 들어가다가 넘어져 턱 밑이 깨졌습니다.
피가 나길래 가 봤더니 턱 아래가 약 1.5 센티정도 찢어졌네요.
상처를 보니 깊은 것 같아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습니다.
(사실 이곳 응급실은 응급실도 아닙니다. 가서 3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의사가 보더니 꼬매는 것과 테잎핑을 하는 것 중에서 고르라 하네요.
꼬매려면 마취주사도 놔야하고 아플 것 같아 일주일 테잎핑을 선택했습니다.
일주일을 조심조심 물 안들어가게 샤워도 하고 하다가 6일째 되던 날
저녁을 먹고 내려가던 윤서가 밥상에 턱을 살짝 찧었습니다.
울지도 안길래 별거 아닌가 싶었더니 글쎄 붙여놓았던 거즈 위로 피가 젖는 것입니다. 헐....
그날 밤 다시 병원 응급실에 가서 세 바늘 꿰메었습니다.
지금은 다 나았구요.

윤재 엄마가 어릴 때 그네에서 떨어져서 딱 그 자리에 그만큼 꿰멘 자국이 있습니다.
윤서가 엄마를 닮아가나 봅니다.

ps. 사진은 좀 엽기적이긴 하지만 윤서 상처자국이 나온 사진이 따로 없어서 올립니다.
     대신 저에 대한 평론은 자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