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윤재와 윤서 아파요..

by 이강욱 posted Jul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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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아침부터 윤서가 설사를 합니다.
다른 증상은 없고 그냥 설사만 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밤에 잠이 들었다가 힘이 들어서인지 깨어난 녀석의 얼굴에 손을 대 보니 열이 나는 것입니다.
해열제를 먹이고 물을 좀 먹였는데 두번이나 올렸습니다.
간신히 잠을 재웠지만 밤 새 앓다가 아침 6시에 온 가족이 다 일어났습니다.

토요일 오전

7시... 병원에 갔는데 8시가 되어야 어린이 의사가 온답니다.
한 시간을 병원에서 기다렸습니다.

8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면서 상태를 설명했더니
입원을 시키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아내와 상의하고 약을 받아 집에 가더라도 다 올려 버리면 약을 먹일수도 없으니 일단 입원시키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피를 뽑고, 소변과 응가를 받아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병원 병실이 꽤 좋아서 그냥 있을만도 한데
윤서가 손에 꼽힌 링거 주사가 못내 못 마땅한지 잠이 오는데도 잠도 안자고 계속 투정만 부립니다.
그나마 TV에서 나오는 어린이 프로가 위로가 됩니다.

오후에 간호사가 와서 검사 결과를 이야기해주네요.
장에 바이러스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7시쯤 의사와 상의하고 일단 퇴원했습니다.
올리지만 않으면 윤서가 집에 있는 것이 낫을 것이라 생각해서지요.

그런데....  저녁에...
윤재가 열이 납니다.
그리고 밤 새 화장실을 들락달락하면서 여러차례 설사를 하네요.

주일

윤재와 윤서가 하루 종일 화장실을 왔다갔다 합니다.
설사를 하는데 똑같이 시꺼먼 응가를 합니다.

그나마 올리지 않고 먹기는 잘해서 다행입니다.
어제 밤에 아이들에게 예수님께서 고쳐주실거라 말해주며 고백하게 하고 함께 기도를 하고 잤습니다.
다행히 밤 사이 화장실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월요일

어제 저녁에 윤재와 윤서에게 윤서의 약을 조금 먹였고 오늘 아침에도 먹였습니다.
윤서는 설사를 하긴 했는데 응가 색이 어제보다 좀 좋아진 듯 하고
윤재는 배는 조금 아프다 하는데 설사는 안했습니다.

둘이 뭘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도했으니 나아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