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 느낄때

by 이솔맘 posted May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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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 커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여. ^^
울 이솔이도 많이 컸답니다. 6월에는 꼭 만나게 해 주자구여.
육아 관련된 곳에 글 올리려고 했는데 여기 밖에 올릴 곳이 없는 것 같아서...
카페에 글 올리고는 생각나서 여기에도 올립니다.


이럴땐 울 딸래미에게 배신감??? 을 느끼곤 한답니다.

1. 하루종일 보채고 울다가 지 아빠 들어오면 '전 천사에여'라는
듯한 표정 보이며 웃고 말 잘 들을때.

2. 목욕 깨끗하게 씻기고 옷도 싹 갈아입히고 재우려고 준비했는데
응아할 때.(그리고 씻겨주고는 좀 있다가 또 할때..)

3. 잠결에 '음마. 음마!' 하면서 젖 찾아서 젖 마~악 먹고는 휙 !!1
등 돌리고 잘때.(가장 자주 느끼는 배신감임다)

4. '저것만은 안 건드렸으면.. 설마 설마'하는 물건에 꼭 기어가서는
일 저지르고 울 때. (그래서 놀래키고는 또 어른들한테 엄마 야단
맞게 만들때)

5. 젖 물려도 안되고 온갖 짓을 다 해도 잠투정하며 30분넘게 고생시키
고는 할머니품에 안겨 1분도 안되 잠들때

6. 보채서 남편이 '오줌싼거 아냐??' 물어서 '금방 봤어 아냐'했는데
그 새 오줌 싸 놓고는 불쌍한 표정 지을때.

7. 친구들한테 울딸 순둥이라고 낯설이도 잘 안한다고 얘기했는데
보자마자 뒤짚어지게 울고 소리칠때.

8. 남편하고 싸우고는 애만 보고는 친한척하며 말 걸고 있는데 내 머리카락
  아프게 잡아당기고는 지아빠 보고 낄낄대며 웃을때.


지금도 막 3번 때문에 서운해 하고는 생각이 나서 몇글자 적어보내여.
그래도 넘 이쁜 딸래미랍니다.
근데 요즘 넘 힘들어여. 이제 곧 7개월 되는데 아이들도 점점 면역성이
약해진다더니 엄마도 애 낳고 이 정도 되면 약해지는건지 여기저기
다 쑤시고 힘이 드네여.ㅜㅜ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키워야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