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사과알레르기

by 박보경 posted Aug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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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 어렸을때 사과를 아주 쬐금 (이빨 자국 남길 정도로 )베어 물은 적이 있는데
온 몸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다닌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껍질에 농약 때문이라 생각했었고 그 뒤로 사과를 잘 먹어서 까맣게 잊고 있다가

토요일에 아오리 풋사과가 나왔길레 깎아서 두쪽쯤 먹었는데
저녁때 목욕시키고 나니까 빨간 반점이 생기더니
땀띠인줄 알았는데 가렵다고 긁으니 점점 더 자리가 커지고 심상찮은듯 했습니다.
밤10시쯤 아빠가 들어와서 병원에 데리고 가고
24시간 하는 동네 병원 문닫아서 친구 의사선생님께 전화로 상담하고...
처방전 없이는 약도 받을수 없으니
항 히스타민이라는 성분이 콧물약에 들어있으니 먹여보라해서 먹여 재웠습니다

주일날 아침 얼굴에는 조금 몸에는많이 번져있었고
어젯밤에 잠을 설쳐서인지,늦잠자는 바람에 대예배는 드리지 못하고
유아부 예배만 긴바지입고 가서 드리고 왔습니다.

빨갛게 물든채로 전주로 향했고
월요일 아침에는 얼굴이 흉측할 만큼 많이 번져있어서 물놀이도 포기한채
병원가서 주사맞고 지윤이 누나랑 내내 물놀이하고 놀았습니다.

화요일 저녁에 집에와서 수요일에는 어린이집 못가고 목요일에는 다리에 조금만 있어서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가서그런지 아주 말을 잘 들었다네요.

더운데 가렵고 힘들었을텐데 별로 짜증도 안부리고 잘 지내서 대견하고
정말 음식이 중요하다는걸 알았습니다.
뭐든지 가리지않고 잘 먹어서 이쁜 아들! 사과는 다 클때까지 안되겠네요.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는거라 걱정은 안되었지만
어쩐지 아들이 아프니 맘이 안됐네요.[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