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접해서 아시겠습니다만 쿠테타 일어났네요.
지금 상황으로는 군이 정권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현 총리인 탁신을 몰아내고 새로운 '민간정부'를 구성하려는 쿠테타로 보인답니다. (왜 탁신을 몰아내려 하는지는 기사들을 통해 아실 듯.... 한마디로 부정부패죠)
진행상황을 볼 때 군부에서 이번 쿠테타를 나름 치밀하게 계획한 모습이 보입니다.(항간에는 지난 1월부터 쿠테타 계획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탁신이 외유중일때 (지금 UN참석으로 뉴욕에 있지요. ㅋㅋ 사실 어제 밤에 태국에서는 쿠테타 세력이 탁신을 체포하고 감금했다는 오보도 있었습니다) 쿠테타를 일으켜 친탁신 군부와 세력의 움직임이 한박자 둔할 때 재빠르게 정부와 총리관저를 장악했구요. (만약 이 단계에서 치밀하지 않았다면 지금 친 탁신의 군부와 내전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답니다)
현재 모든 군과 (군에도 친탁신 세력이 많습니다. 탁신이 엄청 부자거든요.) 학생들의 움직임을 막아두었습니다.

일단 쿠테타가 일어나긴 했지만 방콕은 평온하구요. (쿠테타 세력의 탱크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답니다. 나도 가볼까나.....)
오늘 밤이나 내일 탁신이 귀국하고 나면 또 다른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살아있는 신으로 불리는 태국의 국왕이 이번 쿠테타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아직은 추측 기사만 난무하네요.

오늘 하루 임시 공휴일로 선포되었구요. 모든 학교와 관공서들이 문을 닫습니다.
저도 쉽니다만 썩 즐겁지는 않네요.
(탁신의 부정부패 때문이지요. 그렇게 돈 많은 사람도 돈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지름신이 들려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