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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가요
2003.02.12 21:38

2002.12.25 초보엄마

조회 수 77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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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할 때도 되었는데 아이 키우는건 힘듭니다.

볼 때는 다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해 보면 너무 힘듭니다.

자는 아이 손탑깎다가 난 "악!!" 아이는 "앙~~" 보고 있던 조카가 할머니한테 이릅니다.

이모가 애기손에 피나게 했다고.

목욕물 온도를 못맞춰 애가 손이 파래져서 덜덜 떨고 있습니다.

너무 무섭더군여.(애들은 추운걸 그냥 참는다져?) 차라리 울기라도 하면 덜 할 것을.

요즘은 애 손톱 자라는 거랑 목욕시간이 젤 두렵습니다.

친구가 놀러와서 그러더군요.

애가 엄마가 잘 못 안아 줄 것 알고 알아서 목을 가눈다구여.

(이솔이는 태어난지 만 이틀되니까 목을 가누기 시작했거든여)

매일 애한테 하는 말이 '미안해'입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그래도 어제는 좋았습니다.

애 데리고 거의 첫 외출을 했는데 성공적이었거든여.

이솔이 예방접종도 하고 (이게 이솔이 첫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군여. 크크)

맛난 밥도 사 먹고, 슬링으로 애 안고 나간 것도 성공 적이었고.

특히 주사 맞아서 목욕시키지 말라고해서 더 좋았습니다.

속싸개를 풀었더니 태열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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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욱 2003.02.12 21:39
    우리도 겪는 일들이라 한마디 한마디가 피부에 와 닿는다. 나도 병원에서 윤재에게 얼마나 '미안해' 소리를 많이 했는지...
    그래도 하루하루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들에 또 힘이 나곤 할꺼야. 추운 겨울 무사히 보내고 봄되면 윤재랑 이솔이랑 대면식을 갖게 해주자. 수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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