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고 (자유가 없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지요... 왕..)
기독교가 전체 인구의 1%도 되지 않지만
그래도 기독교 총회가 CCT, EFT 두개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두 총회를 비롯 몇몇 기독교 단체들이 선교사 비자 쿼터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태국 기독교 총회 즉 CCT 소속 선교사여서 총회를 통해 선교사 비자를 받습니다.
선교사 비자는 1년 기한에 연장이 가능합니다.

태국에 온 지 8개월짼데요.
지난 달 중순쯤 기다리던 비자레터가 나왔습니다.
이 비자레터를 가지고 싱가폴에 있는 태국 대사관에 가서 선교사 비자를 받아 오는 것인데요.
예정보다 이 레터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3개월짜리 관광비자를 갱신하려고 캄보디아에 두번이나 다녀왔더랬습니다.

마침 내일 한 모듈이 끝나고 주말까지 짧은 방학이 있어서 저희 가족 모두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싱가폴에 다녀옵니다.
일정은 10일 늦은 오후 방콕 출발 ~ 14일 늦은 밤 방콕 도착입니다.
에어아시아항공 (요 동네에서 유명한 저가 항공사입니다. 기내 서비스 하나도 없다는...ㅜ.ㅜ;;  But 그러나 아주 싸다는... ^^)
태국 와서 첫 여행이네요.
싱가폴은 작지만 관광할 꺼리가 많아서 윤재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동물원 갈 생각에 기분이 업~~~입니다.

사실 제가 금요일 밤부터 몸이 좀 않 좋아서 며칠 아팠습니다. (명절 후 증후군인가??? 한 것도 없는디..)
몸살 기운인 것 같으면서도 머리도 어지럽고 아프고 온 몸이 근육통으로 쑤시고... 열도 조금 있고... 오한(태국에서 웬 오한??)에 그러면서도 땀이 줄줄...
주일.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다고.. (생전 처음 듣는 소리에 겁이 잔뜩..)
바이러스나 기타 감염을 의심하면서 혹시 댕기피버나 뭐 열대병일 수 있다면서.. (엥? 그럼 비자 여행은?? - 이 생각이 젤루 먼저 들더군요.)
오늘 다시 검사해보자고 했는데 다행히 오늘검사 결과 몸살인 것 같다해서 일단 여행은 가능해졌습니다.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 것이라 혼자 생각해보면서 앞으론 좀 쉬엄쉬엄 공부하자고....쿨럭.. =3=3)
아직 몸이 좀 쑤시고 열관리가 잘 안돼긴 합니다만 암튼 다녀올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구요.
간만의 여행인데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ps. 싱가폴내 태국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 후 나오기까지는 이틀 걸립니다.
    수요일 아침에 신청하고 목요일 오후에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참에 컴터도 AS 들어갑니다. 타이밍 좋지요... ^^


세줄 요약
1. 선교사 비자 받으러 싱가폴 3박4일로 다녀옵니다.
2. 그 사이 컴터도 AS 들어갑니다.
3. 집 비우는 동안 집 잘 지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