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원은 태국 기독교 총회 건물 7층에 있습니다.
건물이 새로 지은터라 방콕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지요.
뭐 말하려는 요지는 그것이 아니고...

위 사진은 저희 학교 앞 풍경입니다.
국기가 세 종류가 걸려 있는게 보이시지요?
가운데 삼색기는 태국 국기구요.



오른쪽의 노란기는 현 태국 왕인 푸미폰 왕의 깃발입니다.
태국은 요일마다 색이 있는데 왕이 태어난 날이 월요일이라 월요일의 색인 노란색이 왕의 깃발색이지요.
저 깃발은 우리나라 관공서에 새마을 깃발 걸려 있듯 늘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타난 파란색 깃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알고보니 그것은 현 왕비의 깃발이었습니다.
왕비의 생일은 파란색 금요일이었던 것이지요.
(참고로 제 생일인 71년 3월 6일은 토요일 - 보라색이랍니다. 보라색 잘 안어울리는데...)

왜 이 깃발이 최근들어 걸려있느냐?
바로 오늘이 왕비의 생일이자 어머니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태국 어머니 날은 딱히 날이 지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 왕비의 생일입니다. 지금 왕이 바뀌어도 8월 12일이 계속 어머니 날일거라고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그리고 사실은 어머니 날이 지난 토요일입니다만 태국은 워낙 선진국이라 쉬는 날이 겹치면 그 뒷날 하루 더 쉽니다.)



현 왕비님이십니다. 아주 젊을 때 찍으신 사진이군요. 지금은 저런 자태를 상상할 수 없답니다.

한국의 어버이날도 못 챙겨드리고 와서 마음이 그런데
태국 어머니날까지 아무것도 못해드려 마음만 더 죄송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