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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가요
2003.02.12 21:27

2002.11.27 등기택배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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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전주에서 윤재 할머니와 고모가 다녀가신 것은 이미 아실테구요.
처음 윤재가 태어났을 때 보셨던 할머니는 손자가 이뻐서 그러셨겠지만 그날 하루종일 윤재를 안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왠 호강이냐 싶었던 윤재는 그날,,,, 바로 그날..... 손맛을 알아버린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야 하루 그러고 가시면 그만이지만 남아있는 저희들은 어쩌라고.....
이 녀석이 안고 젖을 먹이거나 하면 잠이 슬슬 들다가도 자리에만 내려 놓으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끙끙 거리다가 급기야 "앵~~~"하고 맙니다.
그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죠.
토요일로부터 사흘이 지나고 급기야 이 녀석을 택배로 전주로 보내자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혹시 분실되면 안돼니까 등기택배로 하자는 의견도 나왔구요.
옛 어른들이 말씀하셨던 손맛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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