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입니다.

오늘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캐세이퍼시픽을 타고 이곳으로 날아왔습니다.

날아오는 동안 대만에도 한 번 더 들르더군요. 덕분에 손님들 앉혀놓고 비행기 실내 청소를 하는 보기드문 광경도 보게 되었습니다.

홍콩 공항에서 국수 한 그릇과 밥 한 그릇을 시켜서 네 식구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기내식을 먹었던 터라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하네요.


한국에서 30일이 정말 3일 정도로 기억이 됩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또 주로 구집사님 댁에서 많이 자긴 했지만 잠자리만 해도 9군데를 옮겨다니며 잤더군요.

몸은 고된 면이 없지 않지만 마음은 많이 충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애쓰시는 분들의 모습에 도전도 되고

영혼들을 사랑하며 목양의 소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시는 목사님들의 신실한 모습을 보며

한 편 부럽기도 하고 한 편 대단하다 싶기도 했습니다.

태국에 돌아가 차근차근 지난 30일을 돌아보면 앞으로 당분간 푸른초장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만땅 충전할 것 같습니다.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일단 감사드리고 태국에 가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꿈을 꾸고 일어난 것 같은 느낌으로 홍콩 공항에서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