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여러분도 뉴스를 통해 방콕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상황에 대해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방콕에서는 벌써 몇 달 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시위가 갑자기 벌어진 것은 아니고 2006년부터 이어진 정치 불안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그나마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시위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계속되던 시위중에 13일 밤에는 붉은 옷 시위대의 대표 지도자인 카띠야 스왓디폰이 저격을 당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현재 붉은 옷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중심 상가 지역은 저희 팀 센터가 있는 곳에서 불과 두 블럭 거리입니다.
소식을 통해 들으니 그 지역은 전기도 끊기도 핸드폰도 안되고 차량 통행도 완전히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그간의 평화적인 시위로 별 문제 없겠거니 싶었는데 요즘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모습을 보면 금방 내전이라도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현재 시위는 방콕에서 일어나고 있고 치앙마이를 비롯한 방콕 외의 지역은 시위 없이 안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시위가 번질 것을 대비해서 이곳 치앙마이를 비롯하여 총 15개 도에 긴급 칙령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지역에서 방콕의 시위 지역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네요.

치앙마이에 있는 저희야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태국을 위해 기도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