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것도 결혼을 한후에 축가를 부르니 남다른 감회가 있더군요.
남편과 같이 불렀으니, 의미가 크지요?
결혼식.
남자들은 어떤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신부입장에서 보면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지요..
시집가는건 말 그대로 시집을 가는 것이니,
신부가 닭O같은 눈물을 흘릴만 합니다. - 박보경도 울었지요?
암튼, 축가를 부르니 옛날옛날 여고시절,
교복입고 축가 불러주러 다니던 생각이 나서...
나름대로 인기가 좀 있었다고나 할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윤재엄마를 보면 아시겠지만 모두덜 한미모(?)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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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범이 생일인데, 아빠되는 사람이 서울로 출장을 가야 한다는 벼락(?)같은 소식을 전하는군요.
목사님 모시고 예배드리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어린것이 뭘 알까만은, 그래도 의미있는 뭔가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은데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 고민중입니다.
생일 축하곡 고맙게 받았구요,
수범이한테 꼭 전해주지요..
백강도사님 결혼식에 가서 참 좋더라.
안개꽃바구니에 교사들이 한명씩 나와서 빨간 장미를 한송이씩 꼽아주며 축복하고, 아동부 아이들도 넘 이쁜 추가를 불러서...
목사님의 적절하고도 귀한말씀으로 축복해 주시고...
암튼 가슴 벅차게 축복해주고오면서 나도 다시한번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우리신랑과...
수범이 생일 축하하고 키우느라 애쓴 달래엄마에게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칭찬해주고싶다. 영덕말로 욕봤다, 달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