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굶주린 소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국토를 가진 수단 사람들은 세게에서 가장 심각하고도 장기적인 위기에 처해있다.
민족과 종교적인 대립 때문에 벌어진 내전이 오랜기간 동안 계속되엇을 뿐만 아니라, 가뭄과 전염병까지 겹쳐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1백만명 이상이 죽었다. 국제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의 원조 프로그램도 독재정권 아래에서는 거의 제기능을 못하고, 구조식량은 기아에 허덕이는 난민에게는 좀처럼 전달되지 않았다. 이같은 실태를 보도하기 위해 수단 남부에 들어간 카터가 우영히 마주친 것은 아요드의 시량센터로 가는 도중에 힘이 다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는 소녀의 모습이었다.. 옆에는 살찐 독수리가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셔터를 누른 그는 당장 독수리를 내 쫓았다. 이 사진은 발표와 동시에 전세계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후, 일부에서는 촬영보다 먼저 소녀를 도왔어야 했다는 비판이 일어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이 찍은 다양한 현실의 공포를 가슴 밑바닥에 담고 있던 그는 1994년 7월 28일 친구와 가족 앞으로 쓴 편지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3살의 젊은 나이에.
『사이공식 처형』1969년 수상작품 에드워드 T. 아담스
1968년 2월 1일, 사이공 서부의 초론 지역에서 취재하고있던 AP통신사의 아담스는 손을 뒤로 묶인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 간부가 사이공 정부군 해병대와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뒤쫓아가자 지프가 멈춰서 있고 그곳에는 남베트남 국가경찰장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장관은 연행되어온 남자가 바로 앞에 서자마자 허리에 찬 권총을 뽑아 남자의 우측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 충격적인 길 위에서의 처형장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은, 그때까지 베트남 전쟁을 정의의 싸움이라고 간주하고있던 미국의 여론을 반전으로 돌아서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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