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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5 11:14

영덕 다녀왔습니다.

조회 수 29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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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밤에 교회 목사님들, 집사님들과 총 6명이 교회를 출발했습니다.

프로젝트명은 "교회 기밀 문서 소각의 건"

목적지는 "모 군부대"


그렇게 모 군부대를 향해 떠났습니다.

정동진에 갔더니 진짜 군인들이 있긴 하더군요.

일단 날이 저물었으므로 거기서 민박을 하구요.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려고 바닷가에 나갔습니다.

우리 처지에 왠 일출은 일출이냐며.....그러다 말이 씨가 되어서 흐린 날씨덕에 해뜨는 거 못보고 그냥 들어왔습니다.

간단히 식사하고 출발하여 영덕을 향해 가다가

백암 온천에 가서 온천도 하고 목표지점이었던 영덕에는 점심쯤에 도착했습니다.


기밀문서 소각도 식후경이라,,,, 일단 장모님이 준비해주신 게 먹고,

바닷가에 가서 파도 소리 들으며 회도 먹었습니다.

그리고서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일부는 문서 소각에 돌입하고 일부는 영덕 푸른 바다를 보러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렇게 잠시 여유를 갖으니 좋습니다.

저녁에 서울에 9시반에 도착했는데요. 몸은 좀 피곤하긴 하지만 장모님과 처형님 사랑도 많이 받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만든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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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경 2003.11.25 12:42
    가장들이 집을 비우시는 바람에 사모님들과 아이들은 소풍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낮에는 해물이 풍성한 유명한 칼국수를 먹고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 책도 읽어주고 시장구경도 하고 안목사님 사모님이 해주신 정말 맛있는 떡뽁이를 배불리 먹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윤재데리고 하루종일 혼자 뭘할까 고민하던차에 걸려온 사모님의 전화에 저절로 코구멍이 벌렁벌렁...
    아이들도 모여서 노는게 좋아보이고 사모님들도 다들 너무 좋으시고
    정말 한가족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섞여서 살고 많은 목회자들이 있지만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할수 있다는게 정말 축복이라 생각됩니다.

    친정을 안가도 맘이 부자같고
    엄마와 언니가 이것저것 싸주신것보고 감사하고
    저희들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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