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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된 사연임다.
그동안 컴이 쫌 고장나섬...

때는 3월 27일 정도 되었습니다.
전 일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엄마께서는 설거지를 하고 계셨고, 아빠께서는 신문을 보구 계셨쪄.
지윤이가 안방에서 너무 조용하다 했더니.....
글쎄 방에서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었지 뭡니까..
하지만 지윤이는 자신 혼자 매니큐어를 바를수 있기 때문에 별 걱정을 안 했습니다.
일기를 마치고 지윤이가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서 안방을 들여다 보니...
별안간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지윤인 매니큐어를 바른 것까지 모자라 더 예쁘게 보이고 싶었나 봅니다.
그렇게 예뻐지고 싶었겠으면 손에 매니큐어를....
결국 미지근한 물에 손을 담그고 있다가 때밀이로 쓱싹쓱싹 밀어 겨우 겨우 없앨랑 말랑 하다가
손바닥 까지 발랐기에 아빠의 손만 더욱 헤졌습니다.
으이구... 콧구멍 사건까지 모자라서 이젠 매니큐어 사건까지....
말썽쟁이가 아니 고서는 이런 사건....
불가능 합니다...
도대체 누굴 닮았는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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