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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다른 메일이었나봐요. 오늘 모든 일과 끝내고 앉았는데 반가운 메일이 들어와 있네요.
윤재 사진 보면서 이 야심한 밤에 실실~~~ 끝도 없이 웃었어요.
무뚝뚝했던 그가 이제 주일마다 말수가 늘어가고 있잖아요.
영아부에 오면 제 담임이라고 손을 끌고 저 가고 싶은데로 끌고 가서는 함께 여기저기로 가자고 하잖아요.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본인이 원하는 것이랑 맞아떨어지면 그보다  행복한 표정을 누가 지을까 싶으리만큼 활짝 웃는 윤재를 보면서 같이 행복해집니다.
사모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도 사모님이 정말 사랑하시는 윤재 할머니와 같은 부모가 되고 싶어요.
날마다 쉬지않고 기도하시는 그 분들의 기도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저도 제 아들과 딸을 위해 꿈속에서조차 기도하는 부모가 되고 싶었거든요.
사모님, 사모님의 맑고 깨끗한 마음을 주일마다 만나게 하시고 볼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께 참말로 많이많이 감사해요.
사모님이 눈물 뿌리면서 읽으셨던 그 책, 성경학교 끝났으니까 속히 일고 함께 나눌께요.
사모님과 목사님의 사랑 속에서 커가는 윤재의 행복한 모습이 참으로 세상이 알지도 못하고 세상이 줄수도 없는 하나님만이 주시는 그 평안이 아닌가 싶어요. 종종 만나러 올께요. 빗소리에 잠이 올 것 같지가 않네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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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경 2004.07.13 16:16
    성경학교 마치시고 몸살이나 안나셨는지... 애쓰셨어요. 저도 늘 감사드려요. 좋은 선생님 만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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