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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임역원 하계 MT를 다녀온 것으로 올 여름 교회 행사는 거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얼마나 더운 여름이었는지 날씨가 갑자기 시원해지자 교회에 장례가 마구 터지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는데 올 여름 일정을 잘 마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네요.

고등부 햇수로 5년째고 여름 수련회는 네번째인데 한해 두해 갈수록 아이들의 모습이 달라져 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을 정도로 청소년들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둘러싼 상황들도 신앙인으로서 결단을 요구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아지는 것 같구요.
암튼 청소년 사역자로서 더 많은 영적 전쟁들을 치뤄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느껴진 여름이었습니다.

게다가 마음은 늘 청춘인데 행사 하나 둘 마치고 나면 소화도 안되고 온 몸에 뭐도 나고.... 아직 충분히 젊은 나이지만 그래도 청소년들과 함께 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해야 할텐데요...

조금은 힘들고 지치는 면도 있지만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 속에서 얻게되는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게 저를 지탱하는 큰 힘이기도 하구요.

여름 행사를 마친 지금 몸이 편하지 않은 것이 아무래도 병에 걸린 것 같네요. 자꾸만 아이들이 보고 싶어 지는 것이.... 아무래도 상사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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