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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9 23:54

안부

조회 수 35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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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 사진 보니까 부쩍 컸네 얼굴 살도 더빠지고 목은 길어지고... ㅋㅋ
보구싶구먼~~~ ^^;;;
윤재 엄마 먹는 거랑 지내기는 어떤지 궁금하고

이곳은 오래오래 비가 안와서 무척 건조했었는데
오늘 밤에 제법 많은 비가 온다.
최근 며칠간은 낮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가서 이 동네 사람들도 이상한 날씨라고들 하네.
지인이가 기침이 한동안 너무 심해서 며칠은 유치원에 안보내고 은재랑 집에 있게 했어
지인 아빠랑 내가 교대로 수업가고 한두시간씩 녀석들 둘이 집에 있고...
요즘 중간고사(ㅡ.,ㅡ;;)기간이라 수업 안갈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그래도 잘 있어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지.
거의 3주간 기침을 계속하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
약 계속 먹고 고비때마다 집사님이와서 봐주시고
(ㅎㅎ 주변에 중의샘들이 몇분 계시고 또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어떨 때는 거의 마루타가 된 기분도 들지.. ^^~)

오늘 기침이 딱 멈췄네(할렐루야~~~)
얼마만에 기침소리를 안듣는건지... 히유~~~
암튼 하나님이 하실 일을 믿으며 기다린다는 것이 여전히 힘든일이니
새삼새삼 연약함을 실감하게 되네.
열에 들떠 기침하느라 잠 못자는 지인이 업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어.
왜 이렇게 안고쳐주시냐고 ... 에혀~~~

평소에는 무척 믿음 있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는데
아이들만 아프면 실체가 홀딱 드러나버리네. ㅡ,.ㅡ;;;

내일도 아이들만 두고 셤보러 학교가야하니 생각하면 맘이 짠하네.
아이들이 잘 있어주니 일부러 내색은 안하지만...

글고 이제 그만 쓰려다가
은재 생각이 나서 몇자 더 쓰네
은재녀석이 거의 오아시스라네
안 아프고
혼자도 잘 놀고
최근 말도 더 많이 늘고
잘난척도 무척 많이 하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하고
예뻐지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가끔 우리 허리를 끊어놓을 만큼 웃기는 짓을 하곤한다네.
은재를 통해서 은혜가 우리 가정에 흘러들어오니 녀석의 이름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지인이를 돌보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더 많이 경험해 가니 녀석의 이름 또한 틀리지 않은 것이고...

보고싶은 윤재, 윤재 엄마, 윤재 아빠에게
사랑을 전하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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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강욱 2004.11.10 16:31
    아이들이 건강해야 할텐데... 윤재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 지인이 가뜩이나 약한데 기도할께. 그래도 선교지에 나가 있는 누나네가 부럽네. 우리는 내년 봄에 MTI 받을 수 있을지 아직도 미정이야. 둘째 출산일이 훈련 기간 중이어서... 기도 부탁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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