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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요
2003.02.12 21:11

2002.10.29 장하다 내아들

조회 수 52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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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 글을 쓰기전에 몇몇 분들께서 대한민국에서 저만 아들 난 척한다는 말씀들을 하시곤 하는데, 그에 굴하지 않고 계속 아들 자랑을 하기로 했습니다. ^^


어제 윤재는 처음으로 병원에 가서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온 몸에 청진기 대 보고, 귀에 순간 체온계 넣어 체온 재고, 몸무게를 재더니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검사실로 옮겨져서 옷을 풀더니 왼쪽 발바닥 뒷꿈치 부분을 따고 피를 뽑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똑같은 검사를 하던 아기는 신나게 울어대는데, 장하게도 윤재는 눈물 한방울 안흘리고 소리 한번 안지르고 눈을 지긋이 감은채로 검사를 마쳤습니다. 역시 제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뒷꿈치에 상처가 있지만 그것은 영광의 상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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