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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가요
2003.02.12 21:20

2002.11.26 생후 한달 접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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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는 25일 오전에 집 근처에 있는 의정부 보건소에 다녀왔습니다. 생후 한달만에 받아야하는 간염2차 접종과 결핵예방백신인 BCG를 맞기 위해서입니다.
생후 일개월째인 윤재의 몸무게는 4.8kg(물론 속옷이 포함된 몸무게입니다만 어쨌거나 3.76kg으로 태어났으니까 한달만에 1kg쯤 늘었네요), 키는 60cm였습니다.
간단한 검진을 받고 주사를 맞으러 갔는데요. 솔직히 말해 저는 워낙 주사 맞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사실은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지도 못합니다, 마음이 여려서....)
그래서 집사람이 윤재를 잡고 저는 딴청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윤재의 짧은 울음이 두번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윤재가 많이 울질 않더라구요. 지난번 선천성 대사이상검사 때와 마찬가지로 잘 참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아빠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날보다 조금 더 보채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윤재는 어제 하루를 잘 보내고 밤에 잠도 잘 자고 오늘 또 또랑또랑한 눈을 뜨고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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