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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요
2003.02.12 21:35

2002.12.21 윤재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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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한지 5일만에 윤재 오늘 오전에 퇴원했습니다.
병명은 감기....
윤재처럼 어린 아이들은 열이 나면 뇌수막염이 의심되기 때문에 그거 검사하느라 허리 척추에서 척수도 뽑고, 피도 두번이나 뽑고, 링거 맞느라고 손이며 발에 바늘 자국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정말이지 아이가 아픈 것은 눈 뜨고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감사하게 아무 이상 없고 다만 감기 때문이어서 오늘 삼일분 약 타가지고 윤재는 할아버지, 할머니 계신 집으로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내일 저녁에 전주로 가서 윤재와 엄마를 다시 의정부로 데려올 계획입니다. 이번에 너무 힘들어서 아마도 차후 얼마간 윤재의 외출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암튼 윤재는 세상에 대한 신고식을 그리고 저와 집사람은 부모된 신고식을 톡톡히 치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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