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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가요
2003.02.12 21:41

2003.1.5 윤재 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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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이....
밤이고 낮이고 없이 울어댑니다.
지난번 병원에 다녀온 후로 코와 가래가 남아있는지 여전히 골골한 소리를 내면서 자고 기침도 합니다. 병원에 다녀왔는데 약을 먹을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코만 잔뜩 뽑아내었습니다. 가뜩이나 들린 코를 막 눌러가면서요.
윤재가 현재로서 할 수 있는 의사표현이라고는 우는 것 말고는 없겠지만 그래도 요즘 윤재의 울음은 거의 상상을 초월할만큼입니다.
아예 늘 윤재의 입술은 아랫입술이 조금 더 튀어나온 채 울음 직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많아야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해보고, 아예 이러다가 소심한 울보가 되지나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언제쯤 제 말을 알아듣고 '네'하며 따를 것인지... 에궁~~~
오늘 밤에는 윤재가 밤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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