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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요
2004.11.06 20:48

목욕이 싫어요

조회 수 73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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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배웠는지 윤재가 잘 하는 말 중에 "아~~ 싫어"가 있습니다.

"윤재야 빠빠 먹자"  "아~~ 싫어"

"윤재야 치카치카"  "아~~ 싫어"

"이윤재 쉬~~"    "아~~ 싫어"

참 자기 주장이 뚜렷해서 좋습니다. 허허...

근데 요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어릴 때는 목욕만 하면 너무너무 좋아했거든요.
물에 한번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하고 억지로 끌어내면 죽는다고 울었는데,
요즘은 목욕을 안하려 합니다.
심지어 어제는 집사람이 목욕탕에 윤재를 데리고 갔다가
하염없이 우는 바람에 때는 못 빼고 힘만 빼다 왔답니다.
혹시 집사람과 가는 것이 싫어서 그런가 싶어서 제가 "윤재야 아빠랑 목욕탕 갈까?" 물으니 어김없이   "아~~ 싫어"합니다.
이 시기엔 아이들이 다 그런가요?
교회 가 보면 4,5세 아이들이 다 피부가 검은데 아마 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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