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커가요
2006.03.22 00:55

엄마의 한계...

조회 수 90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 윤재가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이었습니다.
몇일전에 아빠 엄마들과 아이들과 유치원을 둘러보고 왔었는데 설명하시는 선생님 말씀이 무슨말인지... 한마디도 못알아듣겠더라구요. 거의 눈치로만 느껴질뿐...
그 이후로 계속 윤재는 얼마나 황당스럽고 힘들겠는가를 생각하니,
바지에 오줌은 싸지 않을까? 밥도 혼자서 잘 못먹는데 배고프면 어쩌나, 물 먹고 싶은데 말을 못하면 어쩌나.등등등 엄마의 걱정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고서리...
일주일째 아침 금식을 하고 말씀보고 위로를 얻고 기대하고 힘을 얻어 보았지만 실패하였습니다.
아침에 7시에 깨워서 밥먹이고 8시에 차를 태워 보냈는데 울지 않고 잘~ 갔습니다.
근데 문제는 오후 3시30분쯤 오기로 해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기다렸으나
6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얼마나 가슴조리고 용을 썼던지...
무엇때문에 늦게 오는건지, 무슨 수업을 했는지, 말을 할줄 알아야 전화라도 해볼것을...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수퍼바이저 선교사님이 정말 보고싶은? 답답해서죽어버릴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멀쩡히 돌아온 윤재를 보는순간 정말 기쁘게 맞이 할려고 했었는데 다리 팔이 힘이 풀어져서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 보고싶어서 조금만 울었다고
내일도 조금만 울거라는
밤에 잘때 기도할때 내일은 아빠랑 엄마랑 같이 유치원에 가게해주세요
라고 기도하는 윤재때문에 가슴이 찡~한 날이었습니다.
이틑날인 오늘은 4시경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좀 마음이 안정되는것 같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이야기 나눌 시간도 너무 적고
정말 이제 부터는 제 품에서 떠난 아들 같이 느껴집니다.
대신 하늘 아버지 더 큰품이 윤재를 지켜주실줄 믿습니다.
윤재의 훈련이 아닌 엄마의 훈련 기간입니다.ㅋㅋㅋ

잘 적응할수 있도록
몇일뒤면 윤재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태국말에 기뻐하며 놀랄것을 기대해봅니다.
같이 기쁨을 느끼실분 기도 더  마니마니해주세요.

?
  • ?
    권현숙 2006.03.22 09:02
    보경언니..
    ㅎㅎ 보고 싶어요....
    윤재도 보고 싶고 윤서도 보고싶고 또...~~
    언니 글 보니 넘 좋아요..그냥요...^^*
    그 곳 생활 자주 올리세용
  • ?
    박지영 2006.03.28 01:00
    글 읽는 저도 눈물이 막 나올 것 같네여. 엄마의 마음...다 그런 것일거에여. 엄마의 훈련기간이라는 말...
    그래도 윤재 정말정말 기특하네여. 사진들 보니 다들 건강하고 아이들 표정도 밝아서 좋아 보여요.
  • ?
    김혜연 2006.04.14 02:47
    에고...얼마나 조마조마하고 가슴이 아팠을까?!
    저도 조금있으면 겪을 일이라 더 실감나고 가슴이 조려집니다.
    벌써 20여일이 지났는데 윤재가 이젠 좀 적응하고 있나요?
    사모님은 어찌 지내시는지!!!
    기도로 도울게요.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커가요 예방접종 1 박보경 2005.08.12 773
83 커가요 첨으로 영아부 예배드린날 1 박보경 2003.09.21 774
82 커가요 영아부 졸업사진 1 file 이강욱 2004.12.18 775
81 커가요 힘이 넘쳐나요. 1 박보경 2003.02.17 777
80 아파요 코감기 2 박보경 2003.10.17 777
79 아파요 힘없는 윤재 1 file 이강욱 2003.05.03 779
78 커가요 윤재 두번째 맞는 생일 2 박보경 2004.10.23 781
77 그냥요 2002.11.18 모유 수유는 전쟁입니다. 이강욱 2003.02.12 782
76 그냥요 훈련원에서 이윤재 file 이강욱 2005.09.27 782
75 커가요 예수님 9점? 굳좁? 1 이강욱 2009.10.15 783
74 커가요 잘 먹고 있습니다. file 이강욱 2005.12.22 785
73 유레카 2002.11.15 모유 수유시 갖게 되는 문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 이강욱 2003.02.12 786
72 커가요 윤재가 할 수 있는것들... 1 file 박보경 2004.01.10 786
71 그냥요 고무장갑 2 박보경 2005.08.12 786
70 아파요 2002.12.12 왕진 다녀갔슴 큰 고모 2003.02.12 789
69 커가요 Just Before file 이강욱 2004.12.18 790
68 커가요 2002.11.26 생후 한달 접종의 날 이강욱 2003.02.12 792
67 그냥요 이유식20계명(11-20) 3 박보경 2003.07.26 792
66 커가요 말쟁이! 3 박보경 2004.11.24 794
65 커가요 큰! 믿음 1 박보경 2004.08.21 79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1 Next
/ 11

Copyright by happypary since 2003.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