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는 요즘 쎈거에 관심이 많습니다.

집에 가지고 노는 장난감중에 공룡 모형이 있고, 곤충 모형이 있습니다.

즐겨 보는 책중에도 공룡 책도 있고, 기탄에서 나온 자연 학습 책이 있는데 거기에 동물과 곤충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물어보는 질문이 이렇습니다.

"아빠! 호랑이하고 사자하고 싸우면 누가 쎄요?"

"아빠! 사슴벌레하고 하늘소하고 싸우면 누가 쎄요?"

"아빠! 독수리하고 박쥐하고 싸우면 누가 쎄요?"

가끔은 더 긴 질문도 합니다.

"아빠! 상어하고 고래하고 늑대하고 하이에나하고 독수리하고 싸우면 누가 더 쎄요?"

가끔은 영화 주인공들을 들이대기도 합니다.

"아빠! 슈퍼맨하고 스파이더맨하고 배트맨하고 싸우면 누가 더 쎄요?"

또 가끔은 책에 붙은 스티커들을 보면서 묻습니다.

"아빠 이거하고 이거하고 누가 더 쎄요?" (책에 붙은 우주 비행선 두개를 보여주면서...)

자기 전에 가정 예배를 드리다가도 뜬금없이 쎈 이야기를 합니다.

한참 느부갓네살 왕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빠! 솔로몬 왕이 더 쎄요~~@#&%"




남자 아이라 그런지 암튼 요즘 쎈 거에 관심이 많은데

아빠인 저의 대답은 늘 같습니다.








"착한 애들은 안 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