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 살다보면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했던 것들을 구하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태국에 살면서 많은 열대 과일들을 접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던 과일들이 생각날 때가 많지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복숭아입니다.
복숭아는 태국에서 구하기 힘든 과일 중의 하나인데
딱 요맘때쯤 한달 어간만, 그것도 치앙마이 근교에 있는 도이인타논이라는 태국 최고봉에 가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산족들이 금요일 새벽마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시장을 연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가 보았더니 아 글쎄... 복숭아가 있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팀 모임에 갈 때 10Kg 사가지고 가서 함께 먹고 오늘도 새벽에 시장에 가서 우리 가족 먹을 복숭아를 사 왔습니다.
아내의 고향인 영덕은 대게도 유명하지만 복숭아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태국에서 귀한 복숭아를 먹으며 4월 무더위를 견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