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가야하는 묘지들은 아버지의 고향인 전북 임실에 네군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들의 매해 대화의 주제는 이장문제죠.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장 문제를 논의하셨습니다. 좀 새롭다면 납골 이야기가 새롭게 등장했다는 것 밖에.
사촌동생들입니다. 추석이나 설이 아니면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든 세상이지요.
성묘를 왔으니 일단 잡초를 좀 뽑고...
작은 아버지 세분 중에 제일 큰작은아버지
우리 아버지
간만에 만났으니 핸폰 번호 교환하고...
막내 고모이십니다. 아직도 많이 젊어 보이시네요.
둘째 작은아버지
세째 작은아버지
가을은 하늘도 아름답지만 들녘도 아름답습니다.
성묘에서 밤따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지요.
저희는 기독교 가정이라서 묘지 앞에서 묵념만 합니다.
하늘 좋죠?
임실 읍내입니다. 물론 보이는게 전부는 아닙니다.
저희 증조모님의 묘지입니다. 저희 가정이 신앙의 가정이 되게 하신 장본인이시지요.
증조모님 산소에 올라가는데 목재소가 있구요.
웬일인지 차로 길을 막아 놓았더라구요. 연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 다닐 길은 좀 남겨두지...
식구가 식구인지라 차 3대로 움직였습니다.
논길 따라 성묘가는 길
이걸 어름이라 하나요? 암튼 고모는 이때문에 신이 나셨습니다.
성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선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음식들이 꿀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