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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요
2003.02.12 21:41

2003.1.7 울보 취소

조회 수 672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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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윤재 울보라고 했던 아래 글 취소입니다.
지난번 입원 후로 콧물과 가래가 계속 떨어지지 않아서 이곳에 있는 소아과를 몇번 갔었는데 그냥 이겨낼만 하니까 약 쓰지 말자고 해서 뭐 괜찮은가보다 했지요.
근데 계속 울고, 어제는 코가 완전히 막혀서 입으로 쌕쌕 거친 숨을 쉬면서 젖도 잘 못빨고 밤새 거의 잠을 못 잤습니다.
오늘 급기야 병원을 바꿔서 가보았는데 생전 처음 듣는 '모세인후염'증상이라네요. '모세'도 좋은 사람이고, 제가 계속 살았던 '인후'동도 좋은 동네인데 뒤에 '염'자가 붙으니 아이를 힘들게하고 있습니다.

윤재는 오늘 생전 처음으로 호흡기 치료를 받았습니다. 파일럿들이 입에 대는 것 같이 생긴 데서 연기(? 암튼 그런거요) 나오는 것요. 입에 호흡기 치료를 하는데 처음에는 입에 대기를 싫어했던 윤재도 갈수록 편안한지 아예 잠이 스르르~~ 들더라구요.
덕분에 집에 와서 젖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울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코로 숨 쉬기가 곤란해지면 언제라도 병원에 와서 호흡기 치료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많이 심각한 병은 아니니까 염려는 안돼지만 아이가 아픈거 보기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저희같은 초보들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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