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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통해 본 영적 교훈> -  이웅상 교수  

  한 소년이 조그마한 고치에서 나비가 나오는 광경을 신기한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고치에 난 조그마한 구멍으로 나비가 비집고 나오느라 필사의 노력을 하다 힘에 겨운 듯 잠시 잠잠하다. 죽은 것은 아닌가하고 소년이 손으로 살며시 건드리자 또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지만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보다못해 소년이 안타까운 마음에 가위로 구멍주위를 조심스레 잘라 구멍을 넓혀주자 예상대로 나비는 쉽게 고치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나비는 날 줄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 이 나비는 결국 날개가 발달될 기회를 놓쳐 평생 날지 못하게 되고 만 것이다.

나비는 좁은 고치의 구멍을 뚫고 나오기 위해 오랜 시간 힘을 쓰는 동안 날개에 있는 혈관으로 충분한 양의 혈액이 흘러들어 가게 된다. 결국 사투 끝에 고치 밖으로 나온 나비는 날개 속의 혈액이 굳어 평생을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는 날개를 갖게 되는 것이다. 잠시 당하는 고난을 인내하지 못하고 고치를 잘라준 결과는 평생 날지 못하는 나비를 만들고 만 것이다.

실제로 자기 새끼를 이런 고난의 훈련을 통해 평생을 잘 날아다닐 수 있는 새로 부화시키는 특이한 '말리포울'이란 새가 있다. 대부분의 새들은 둥지에 알을 낳고 일정한 기간 동안 암컷이 품어 새끼를 부화시키지만 호주에 사는 이 새는 결코 알을 품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땅속에 집을 짓고 그 속에 낙엽을 깔아 낙엽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열로 알을 부화한다. 마치 항온기 속에 알을 넣고 일정기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인공부화 시키듯 말이다.

봄이 되어 새끼를 생산할 때가 되면 이들은 1m 가까이 깊은 웅덩이를 파고 낙엽들을 긁어모아 채운다. 그 위에 흙과 모래 등으로 덮어 둥지를 만들고, 낙엽이 분해되면서 열이 발생되기 시작하면 부리와 혀를 이용해 둥지 내의 온도를 측정하기 시작한다. 실내온도가 정확히 33도를 유지하게 되면 암컷은 알을 낳기 시작한다. 한 주에 1∼2개의 알을 수개월에 걸쳐 낳아 매번 새로 낳은 알을 둥지를 열고 옮겨 넣어 차례대로 부화시킨다.

항상 실내온도를 33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부리와 혀를 이용해 온도를 점검해야 하며, 낙엽이 빨리 분해되어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알을 싸고 있는 일부 낙엽을 제거하고 찬 공기를 순환시켜 온도를 낮추어 준다. 기온이 너무 떨어지면 낙엽을 더 덮어주거나, 낮에 흙 덮개를 일부 제거해 태양열이 속으로 많이 들어오도록 한 다음 저녁에 다시 흙을 덮어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런 부화의 뒷바라지는 수컷이 맡게 되는데, 그 이유는 수컷의 부리가 온도계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온도계의 원리는 간단하다. 수컷의 부리와 혀는 항상 섭씨 33도이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둥지의 온도를 측정하게 되는 것이다. 즉 온도가 몇 도 인지는 정확히 측정할 수 없어도 섭씨 33도보다 높거나 낮으면 정확하게 그 차이를 구분해 대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7주 후에는 첫 번째 낳은 알이 새끼로 부화되어 나오는데 이 새끼는 스스로 거의 15시간 동안 터널을 뚫고 1m 깊이의 땅 속에서 기어 나와야 한다. 눈도 뜨지 못한 갓 부화된 새끼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어미는 일절 도와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과정을 통해 이 어린 새끼는 평생 날 수 있는 왕성한 근육을 갖춘 날개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자기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가? 바울은 말하기를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환란 중에도 즐거워한다고 말하고 있다(롬5:3∼4). 베드로 역시 여러 가지 시험으로 인하여 잠시 근심하나 오히려 기뻐하는 이유는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벧전 1:6∼7).

야고보는 아예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게 되면 우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약1:2∼4). 나비가 고치에서 나오기 위해 애쓴 결과로 날개가 완성되고, 말리포울의 새끼가 1m의 흙더미를 뚫고 나오는 고투를 통해 날개가 힘을 얻듯이 말이다.

잠언 6장 6절에 보면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는 말씀이 있다. 인간이 부지런한 개미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는 참으로 많다.

각각 맡겨진 일에만 100% 충성하는 철저한 협동생활이 그 첫 번째 배울 일이다.

이들은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주권자도 없으나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잠 6:7). 개미는 기능에 따라 일개미, 여왕개미, 병정개미, 수캐미 등 여러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은 기능에 따라 사람이 붙여준 이름일 뿐 누구도 두령이 아니다.

일개미들은 말 그대로 일하는 개미다. 집을 짓기도 하고 새끼들을 간호하고 먹이며, 여왕개미에게 필요한 양의 먹이를 주어 다음 세대의 개미 수를 조절하는 역할까지도 일개미의 몫이다.

여왕개미는 배만 커다랗게 부풀어 움직일 수 없으며, 단순히 수천 개의 알을 낳는 일을 할뿐이다. 그러므로 일개미가 주위에서 여왕개미의 모든 필요를 돌보아 주어야 한다.

반면에 병정개미는 일개미와는 달리 머리와 집게만 크게 생겨 집을 지키는 역할만을 하며, 먹이도 일개미가 운반하여 먹여준다. 수캐미는 산란기에 여왕개미와 교미한 후 바로 죽게 된다.

잠언 6장 8절은 개미가 먹을 것을 여름동안 예비하여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는 점을 인간이 배울 두 번째 지혜로 말씀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개미는 추수를 위해 농사를 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개미들은 나무를 갉아 만든 톱밥을 깔고 그 위에 버섯을 길러 추수한 후 창고에 보관하여 식량으로 삼기도 한다.

남미에 사는 파라솔개미 역시 버섯농사를 짓는 개미로 유명하다. 이들이 농사짓기 위해 나뭇잎을 잘라 입에 물고 일렬로 운반해 오는 모습이 마치 양산을 쓰고 이동하는 것처럼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들은 운반해온 나뭇잎을 씹어 흙 위에 깔고 그 위에 맛있고 향기 나는 버섯포자를 심어 재배한다. 이 버섯을 간호개미가 새끼들에게 먹여 돌보게 된다.

만일 여왕개미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 새 집을 꾸릴 경우 이들은 포자를 가지고 가 그 곳에서도 버섯농사를 계속 짓는다. 이 얼마나 지혜로운 개미인가? 마치 사람과 같이 버섯을 재배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개미에게서 배울 수 있는 세 번째 영적 교훈은 인간은 죄의 종이라는 사실이다.

개미라고 다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존개미는 스스로는 일하지 않고 다른 개미집을 공격하여 일개미의 알을 훔쳐다 부화시킨 후 평생 노예로 일을 부리는 특이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해서 새로 태어난 노예 일개미들은 자신들의 부모를 죽이고 훔쳐온 약탈자요 원수인 아마존개미를 위해 본능적으로 평생 일만 하다 죽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원수인 사단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을 속임수로 약탈해 평생 죄와 마귀의 종노릇하며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한 것을 교훈하기 위한 하나님의 창조섭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예수님은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는 유대인을 향하여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요8:3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요8:44)고 말씀하시면서 회개를 촉구하셨다.

노예 된 일개미는 자신의 원수를 영원히 알지 못한 채 일만 하다 죽겠지만, 하나님은 마귀의 속임수로 죄의 노예가 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을 드러내신 것이다 (엡3:9).

- 출처 : 창조과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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