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칠레라는 나라의 산속 늪지에는 리노데르마르라는 특이한 작은 개구리가 삽니다.
알을 낳을때가 되면 이 개구리의 암컷은 젤리같은 물질에 싸인  알을 낳습니다. 그러면 그 순간 옆에 있던 숫컷이 알들을 모두 삼켜버립니다. 물론 그것을 먹이처럼 완전히 삼키는 것은 아니고 식도 부근에 있는  자신의 소리주머니 속에 그 알들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 알들이 성숙할때까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지요. 자신의 존재 이유며 중요한 쾌락인 우는 것, 소리주머니 속에 있는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먹는 것까지도 포기합니다.
숫컷 개구리는 알들이 완전히 성숙해 지지 않는한 결코 입을 벌리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어느날 알들이 완전히 성장했다고 판단되면 비로소 개구리는 자신의 입을 벌려 마치 긴 하품을 하듯 새끼 올챙이를 입에서 내 보냅니다.

칠레 개구리들의 이 놀랍고 처절한 생명에의 헌신. `헌신'이라는  단어가 헌 신발짝 처럼 내팽개쳐지고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는 요즘, 우리들이 한번쁨 생각해 보아야 할 아름다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

Copyright by happypary since 2003.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